일상 리뷰

[8개월 아기랑] 속초 영랑호카페 ‘보드니아’ | 커피에 진심인 카페 | 원두맛 추천

워킹맘한걸음 2025. 5. 6. 01:09

속초갈 때마다 들르는 카페 ‘보드니아’.

커피 맛에 대해 깊진 않지만 조금씩 경험이 쌓이다보니
맛 좋은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에 가고싶단 생각이
늘 앞선다.
그런 취지로 찾아낸 카페.

영랑호 메인입구와 반대쪽에 위치해있고
카페 앞 바로 주차 가능하다.


사장님 부부 내외분께서 운영하시는데,
직접 로스팅하고 블렌딩한 메뉴들도 같이 판매하신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말씀드리면,
원두 종류도 추천해주시고 그 선택은 늘 옳았다.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취급하셔서
그날그날 마시고 싶은 원두를 고르는 재미도 있다.
원두 자체도 100g 7,000원이라 합리적인 가격.

시즈널블렌딩 ‘어느봄날’
에티오피아 워시드
오늘의커피(콜롬비아 수프리모 우일라)
디카페인
이렇게 4잔 시켰다.


시즈널블렌딩을 여러번 마셔보았고,
산미나 풍미가 둥글둥글 잘 어우러져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게 포인트인 듯 싶었다.
어느 하나가 삐쭉 튀어나오지 않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


참고로 원두 종류별로 산도, 묵직함 등의 지표가
메뉴판에 숫자로 잘 표현되어 있어
초보자도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사실 그것보다 가장 빠른 건 사장님께 추천 요청.
너무나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 해주신다.



카페 분위기는 아늑하면서
바깥 영랑호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햇볕도 쫙 들어와서
평일에 가면 정말 여유있게 커피 한 잔 하며 책 읽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다.

테이블에 놓여있던 메뉴판의 맨 마지막장은
카페 이름인 ‘보드니아’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북유럽의 커피사랑은 직접 겪어봐서 너무나 잘 아는데,
그 부근 지역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왠지 더 내적 친밀감이 생기는.

카페 자체는 테이블이 5-6개 정도고
조용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곳이기에,
아이가 있는 분은 울지 않는 컨디션일 때
함께하는 걸 추천한다.